안녕하십니까?
한국금융공학회 회원 여러분.
제26대 한국금융공학회 회장으로 봉사하는 국립부경대학교 안세륭입니다.

2026년, 한국금융공학회가 창립 26주년을 맞이하는 해를 맞았습니다.
지난 사반세기 동안 우리 학회는 금융공학 분야의 학술적 발전과 연구 생태계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특히 학회 설립 초기부터 학술대회‧학술지 발간이라는 학술단체의 두 축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온 경험은 우리 학회가 명실상부한 국내 주요 금융 관련 학회로 자리매김하는 데 핵심적 기여를 하였습니다.
첫째, 학술대회 개최 부문에서 우리 학회는 국내외 학술 커뮤니티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매년 대규모 국제학술대회인 APAF(Asia-Pacific Financial Engineering Conference)를 성공적으로 주최하고 있으며, 일본금융공학회(JAFFE)와의 MOU를 기반으로 JAFFE-KAFE 국제 컨퍼런스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습니다. 올해에는 아시아 금융수학 분야의 대표 국제행사인 AQFC(Asian Quantitative Finance Conference)를 우리 학회가 주관하여 개최하게 되었고, 세계적 석학인 Harvard의 John Campbell 교수를 초청하여 학계와 산업계 간의 심도 있는 심포지엄을 진행합니다. 이와 같은 행사를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학술단체는 매우 많지 않습니다. 이는 우리 학회가 국제 네트워크, 조직 역량, 프로그램 기획능력 등 학술대회 기본 역량을 충실히 축적해 온 결과이며, 무엇보다 전임 회장단과 임원진의 헌신, 그리고 회원 여러분의 변함없는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둘째, 학술지 발간 부문에서도 의미 있는 발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학회가 발행하는 ‘금융공학연구’는 연구재단 등재지로서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해 왔으며, 금년도 심사 결과에 따라 우수등재학술지로의 승격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지속적인 투고와 우수 논문 게재는 학회지의 질적 향상뿐 아니라 학문 공동체의 건강한 연구 순환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기반입니다. 기고자, 심사위원, 편집위원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창립 25년을 지나 새로운 25년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학회의 다음 도약을 설계하는 책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미래의 금융공학 생태는 학문적 깊이, 산업적 연계, 국제적 확장이라는 세 방향에서 더욱 복합적으로 진화할 것입니다. 이에 우리 학회가 다음 단계로 이동하기 위한 몇 가지 과제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국내 학술대회와 국제공동학술대회의 질적 진화를 추진하겠습니다. 프로그램 구성, 국제참가자 기반 확대, 산업세션 강화 등을 통해 학술대회를 단순한 발표의 장이 아닌 학문적 인큐베이팅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둘째, 학회지 ‘금융공학연구’의 저널 역량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습니다. 우수 연구자 유입을 확대하고, 편집프로세스 개선, 국제화 전략, 중장기적으로 SCOPUS 등재 학술지 개발 등 실현 가능한 전략을 단계적으로 마련하겠습니다.
셋째, 금융공학 분야 특성상 필수적인 산학 연계 기반을 강화하겠습니다. 주요 금융기관 및 산업 주체와의 공동 프로젝트, 인력교류, 학술행사 내 산업세션 확대 등을 통해 학회의 외연을 확장하고 실질적 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넷째, 학회의 정체성 정립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하겠습니다. ‘금융공학’이라는 학문의 확장성과 융합성은 오히려 시대적 요구와 맞닿아 있으며, 인공지능‧데이터‧리스크관리‧금융제도 등 여러 분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학회의 고유한 정체성과 방향성을 회원 여러분과 함께 논의하고 청취하며, 앞으로의 25년을 위한 기틀을 다지겠습니다.
아울러 오늘의 학회를 이 수준까지 발전시켜 주신 전임 회장단과 임원진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선배들이 구축한 기반 위에서 후배들이 다시 성장의 선순환을 만들어 갈 수 있을 때, 학회 조직은 비로소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제 제가 그 역할의 일부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회원 여러분의 참여와 조언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학문 공동체로서의 자긍심과 위상을 높이고, 우리 학회가 국내외 금융공학 분야에서 더욱 의미 있는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1월
한국금융공학회
26대 학회장 안세륭
